좋은 향기는 조심 ~섬유유연제 및 아로마~

B!

애완동물을 기르고 있는 가정은 섬유유연제 및 아로마 사용을 주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동물병원에서 근무했던 시절, 내원한 애완동물 중에는 섬유유연제의 향기가 나는 아이가 많이 있었습니다.
살짝 풍기는 아이도 있었고, 사람도 코가 이상해질 정도로 강하게 풍기는 아이도 간간히 보였습니다.
개와 고양이는 사람보다 후각이 발달하여 있다고 불리우고 있습니다.
개와 고양이의 후각과 섬유유연제가 초래하는 위험성에 대해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개와 고양이의 후각

향기를 감지하는 후세포가 밀집해있는 후상피의 면적에 따라 후각의 정도가 결정됩니다.
이 후상피는 사람의 경우에는 10원 동전 크기 정도이며, 개는 지폐 정도, 고양이는 500원 동전 정도라고 불리우고 있습니다. 사람의 감도보다 고양이는 1만~10만배, 개는 1000~1억배나 발달하여 있다고 불리우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감도순으로 나열하면 사람 < 고양이 < 개 입니다.

 

개의 경우에는 구문부(口吻部)라고 불리우는 눈에서 코끝에 걸친 부분의 길이에 따라서「장두」,「중두」,「단두」로 분류되며, 후각의 예민한 정도는 단두 < 중두 < 장두 순입니다.
개의 배율폭이 넓은 이유는 이 구문부의 길이 및 맡을 수 있는 냄새의 개인 능력차가 있기 때문입니다.

 

구문부의 길이에 의한 후각의 차이에 대해서는 2016년 헝가리의 조사(영문)에서 밝혀졌습니다.
또한 고양이가 개보다 후각이 뒤떨어지는 이유로는 육안 및 뛰어난 청각에 의한 사냥이 보편적이기 때문이라고 생각됩니다.
(개는 후각으로 사냥감의 장소를 찾아냅니다)

 

그럼,
여기에서 착각하기 쉬운 것이「개와 고양이가 냄새를 강렬하게 느껴버린다」는 것입니다.
저도 예전에는 이렇게 생각했었습니다.
하지만 개와 고양이는 사람의 후각보다「감도」가 좋을 뿐이며, 냄새를 강하게 느끼는 것이 아닙니다.
사람보다 100만배 감도가 좋다는 것은「공기중의 냄새분자 농도가 100만분의 1뿐이더라도 맡을 수 있다」는 말입니다.
실험에서는 사람이 알 수 있는 한도까지 희석시킨 초산을 더욱 1억배까지 희석시켜도 개는 감지할 수 있었다는 보고도 있습니다.
즉, 사람이 느낄 수 없는 극소량의 냄새라도 동물들은 맡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냄새의 성분

최근에 유행하는 섬유유연제에 대해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포장을 보면「향료」라고 기재되어 있습니다.
「향료」라는 것은 화학적인 합성 또는 추출된 화학물질을 가리킵니다.
항료에는 휘발성 알코올류 및 알데히드류, 방향(芳香)성 에스테르, 합성사향, 천연식물유래의 에센셜 오일 등이 있습니다.

 

조금 오래된 자료입니다만, 2010년의 향료의 건강영향(일문) 에서도 체내에 축적되는 물질 및 피부질환을 일으키는 물질, 내분비계열을 교란시키는 물질, 발암성이 있는 물질 등이 소개되고 있습니다.
아래에 부작용의 일부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천식 유발성:담배연기, 향수, 자작나무, 데이지, 히아신스, 백합, 은방울꽃

・신경독성:사향 암브레트, 오드콜로뉴, 시트랄(레몬그라스 및 감귤류, 페퍼민트에 포함됨), 아세틸에칠테트라메칠테트라린(AETT)

・변이원성, 발암성:사향 암브레트 사향, 로즈마리, 월계수, 마조람, 쿠마린, 벤조페논, 벤질알데히드, 케톤 사향, 니트로 사향, 크실렌 사향

・알레르기성, 아나필락시:베르가모트 오일, 사향 암브레트

・내분비교란성:다환식 사향, 니트로 사향

・아쥬반트(다른 화학물질 독성을 높임)성, 생체 이물질 배출능력 저해성:사향

・피부장애:파라페닐레디아민, 계피 알데히드, 일랑일랑 오일, 자스민 앱솔루트, 카낭가유, 백단 오일, 라벤더 오일, 살리실산벤질니켈(중복), 오드콜로뉴

・편두통:향수 및 냄새 전반

 

어떠신가요?
좋은 향기라고 생각되어 사용하고 있는 것이 개와 고양이의 건강은 물론, 우리 사람의 건강에도 피해를 주고 있습니다.
특히 고양이는 정유성분과 같은 지용성 화학물질을 해독하기 위한 글루쿠론산 전달효소라는 대사효소를 만들어낼 수 없습니다.
그리하여 고양이는 개와 다른 동물에 비해 약제 및 식물을 포함한 많은 화학물질에 중독될 확률이 높습니다.

 

예전에 섬유유연제의 향기가 짙은 타올에 감싸여 온 상태불량인 고양이를 진찰한 적이 있습니다.
혈액검사 및 화상검사도 이상이 없었습니다.
대증(対症)요법도 효과는 미비했습니다.
혹시 향기가 원인일지도 모른다고 생각되어, 섬유유연제 및 가정에서 아로마를 피우고 있다면 일단 중지해보시기를 부탁드렸습니다.
중지해보니 반려주도 놀라워할 정도로 몸상태가 좋아졌습니다.

 

최근에는 섬유유연제뿐만 아니라 방에서 아로마를 피우고 있는 분들도 많다고 생각됩니다.
이 아로마도 건강을 해칠 우려가 있습니다.
특히 감귤계열에 포함된 리모넨이라는 성분은 고양이의 몸안에 들어가면 구토・손발의 경련・피부의 가려움 및 염증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정유성분의 부작용이 나타나기까지는 고양이마다 차이가 있습니다.
지금까지는 아무런 증상이 나타나지 않았더라도, 이 성분이 몸안에 축적되어 일정량을 넘으면 갑작스럽게 위중한 부작용을 일으킵니다.

 

사람보다도 체구가 작은 개와 고양이이기 때문에(그 중에는 사람보다 큰 개도 있습니다만…), 조금이라도 몸에 해를 입지 않도록 일상생활에서 주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最新の記事はこちらか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