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에 걸리는 이유 중 하나로 몸의 면역력 저하를 꼽을 수 있습니다.
암세포는 건강한 아이라도 매일 만들어집니다만, 면역세포에 의해 그 증식을 억제함으로써 암 발생을 막아줍니다. (종양면역이라고 부릅니다).
그럼 이 면역력을 몸 속에서 담당하고 있는 기관은 어디일까요?
면역시스템
면역계를 담당하는 주요 세포는 림프구입니다.
림프구는 골수에서 만들어지며, T세포는 흉선에서 성장하고 B세포는 골수에서 성장합니다.
그리고 이 세포들은 혈관과 림프관을 통해 전신을 순환합니다.
전신을 순환하고 있는 림프구는 전신의 림프관에 존재하는 림프절에서 흡수되어 정맥으로 되돌아옵니다.
림프구들은 이 림프절에서 치내의 이물질(세균 등)이 전신에서 순환하지 않도록 마크라파지(대식세포)라는 세포를 작용시켜 이물질을 먹어치우게 함으로써 면역반응을 일으킵니다.
우리가 감기에 걸렸을 때에 림프절이 붓는 이유는 체내에 침입한 바이러스 및 세균이 림프절에서 막히게 되고, 이들을 공격하기 위해 백혈구 및 림프구가 모여서 싸운 결과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 면역시스템 중에 전체의 60~70%를 차지하고 있는 것이 장관면역이라고 불리우고 있습니다.
이 장관면역을 담당하는 면역세포 중 하나가 페이에르판(Peyer’s patch)이라는 림프소절의 집합체에서 생겨나는 조직이며, 장에 많이 분포하고 있습니다.
즉, 장을 건강하게 유지하는 것은 면역력을 정상으로 유지하는 것으로 이어집니다.
어렸을 때,「배를 차갑게 하면 안돼」라는 말을 들었던 적이 있으시리라 생각됩니다. 당시에는 왜 차갑게 하면 안되는지를 잘 몰랐었지만, 이는 이치에 맞는 얘기였던 것입니다.
페이에르판이 면역력에 관여한다고 인식되기 시작했던 때는 1970년대입니다.
하지만 페이에르판의 작용이 연구되기 훨씬 이전부터, 배를 따뜻하게 하는 것은 중요하다고 본능적으로 알고 있었던 것일지도 모릅니다.
면역력을 정상적으로 유지하려면
면역력을 문제없이 작용시키기 위해서는
・장내환경 정상화
・차갑게 하지 않기
이 두 가지가 있습니다.
장내환경을 정돈시키는데(정장작용) 좋은 것으로는, 좋은 균의 에너지원이 되는 것을 섭취하는 것과 유산균 정제를 섭취하는 것입니다.
좋은 균의 에너지원이 되는 것은 올리고당, 식이섬유입니다. 올리고당은 장내의 좋은 균의 증가와 나쁜 균의 감소를 통해 정장작용을 이끌어내며, 식이섬유는 변의 부피 증가를 통해 정장작용을 이끌어냅니다.
올리고당을 많이 포함하는 식재료는 아스파라거스, 양배추, 우엉, 콩이 있습니다.
식이섬유를 많이 포함하는 식재료는 우엉, 콩, 참깨, 버섯류가 있습니다.
이것들을 식사에서 매일 조금씩 섭취하여 장내환경을 정돈함으로써, 면역력을 정상으로 유지하는 것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다만, 개와 고양이는 식이섬유를 잘 소화할 수 없기 때문에, 잘게 썰어주시면 좋습니다.
배가 차가워지지 않도록 하는 포인트로는, 아이가 싫어하지 않는다면 옷(복대)를 입혀주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동물용 옷을 준비하지 않더라도 가족의 입지 않는 옷의 소매라든지, 스타킹 및 타이츠를 잘라서 이중으로 겹친 것도 충분히 보온효과가 있습니다.
개와 고양이는 더울 때는 물론이지만, 몸상태가 나쁠 때에는 차가운 곳에 벌러덩 누워서 뒹구는 경향이 있습니다.
직접 배를 차갑게 하면 체온이 낮아지고, 이는 면역력 저하로 이어지게 됩니다. 또한 혈액순환이 나빠지면서 장의 작용도 나빠지며, 변비 및 설사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더운 여름에는 얼음을 즐겨 먹는다는 아이도 있습니다만, 이것도 내부에서 장을 차갑게 하므로 추천드리지 않습니다.
만약 차가운 것을 먹이고 싶으시다면, 수제식으로 만든 스프를 한천(寒天) 등으로 굳혀서 젤리처럼 만든 후에 주시면 좋으리라 생각됩니다.
온도는 시원하게 하셔도 괜찮으므로, 배만은 따뜻하게 해주시도록 주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만약 옷을 싫어한다면 바닥 및 타일 등이 벗겨져 있는 곳에 얇은 타올을 깔아주는 것도 좋습니다.
모처럼 코디를 복용해도 장내환경이 좋지 않은 상태라면 효과는 반감되어 버립니다.
장내환경을 정돈시켜서 조금이라도 면역력을 정상적으로 유지하여, 몸 기능을 상승시켜 나가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