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완동물의 건강유지에 도움이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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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의 병명이 거의 림프종으로 확정난 것인지, 식사 내용 등도 검토하고 싶다는 내용을 저희에게 메일로 문의하셨습니다.
저희의 어드바이스
- 림프종이라고 확정짓기에는 정보가 부족하며, 스테로이드 치료는 림프종에도 염증성 장염(IBD)에도 사용되기에 병명을 확정하는 것은 어렵습니다.
- 우선 면역을 정상으로 되돌림으로써 몸의 자연치유력을 높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 장의 수상한 부분에 대해서는 정기적으로 초음파 등의 영상 검사를 실시하는 편이 좋습니다.
- 저탄수화물・고단백질 식사를 추천드립니다.
식사에 대해서는 신부전을 걱정하셨습니다.
신부전인 아이에게는 단백질 제한이 중요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만, 극단적인 단백질 제한은 스스로 자신의 근육을 소화시켜 부족한 에너지를 보충해버리기 떄문에, 몸은 점점 약해져 버립니다.
신부전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것 같다면, 꼭 단백질을 섭취하여 근육을 유지함으로써 대사를 올리고 병에 지지 않는 몸을 만들 수 있도록 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현재 상태
고양이는 개에 비해 맛에 더 예민하기 때문에 코디를 투여하는 것이 어렵다는 의견도 있습니다만, 이 고양이는 다행히도 코디를 식사에 섞어주면 언제나 매우 잘 먹어주었다고 합니다.
식사는 이전의 건조식품 사용을 중지하고 생육・날생선・야채・통조림을 먹이고 있습니다.
스테로이드의 영향으로 식욕이 왕성해져, 한 번에 너무 많이 먹어서 구토를 하거나 과식에 의한 만성적인 설사도 몇 차례 있었다고 합니다만, 지금은 이 역시 안정되었다고 합니다.
만성적인 설사를 일으키기 시작한 2015년 9월 쯤부터 기름진 음식을 이상하리만큼 과하게 원한다는 소견도 있었습니다.
「요괴고양이는 호롱불의 기름을 핥는다」라고 불리울 정도로 고양이는 기름을 좋아하는 동물입니다만, 비타민A와 비타민D가 부족할 경우에 이러한 증상이 나타납니다.
아마 설사에 의해 체내의 비타민이 과하게 배설되어서 이러한 현상이 일어난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식사를 통조림・날생선・생야채로 바꿔주고 난 후로는 이러한 증상이 가라앉았고, 말랐던 몸도 건강하게 되었으며 털의 윤기도 좋아졌다고 합니다.
2016년 2월 말에 14세 생일을 맞이하여, 스테로이드를 줄이는 중에 구토가 늘었다는 경우도 있었습니다만, 현재는 스테로이드의 양을 조절하면서 증상은 가라앉았습니다.
현단계에서는 촉진 등을 통해 종양과 같은 응어리는 없으며, 설사・구토도 없어졌고, 4.1kg까지 줄었던 체중도 5kg까지 늘었습니다.
병명이 무엇인지는 아직도 알 수 없습니다만, 지금까지 고민하셨던 증상이 개선된 것에 대해 기쁘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최근의 엘레나군. 늠름한 얼굴이 멋지네요.
그 후
2016년 4월 초순
털갈이 시기에 접어들면서 털뭉치를 토하였습니다. 작년에 라키사톤(ラキサトーン)을 처방받았지만 그 당시에는 투여 다음 날부터 설사・더부룩한 배, 이후로 만성적인 설사와 구역질이 계속되었다고 합니다. 라키사톤의 성분(석유에서 유래)도 신경쓰여서 대책을 고민하고 있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석유에서 유래된 라키사톤의 성분은 몸에 흡수되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기름 성분이기 때문에 과하게 섭취해버리면 설사를 일으킬 가능성이 있습니다.
구토로 배출하는 것 보다는 변으로 내보내는 편이 몸에 부담이 없습니다만, 고양이의 장은 쉽게 늘어나며 장래적으로 「거대결장증(巨大結腸症)」을 일으킬 우려 및 장에 털뭉치가 쌓여버릴 가능성도 부정할 수 없기 때문에, 우선 고양이풀(캣그라스)을 먹이며 상태를 지켜보기로 했습니다.
고양이풀에 관해서는 찬반양론이 나뉘고 있습니다만, 고양이에게 영향을 미치는 성분이 들어있지 않은 고양이풀이라면 괜찮으리라 생각됩니다. 원래 야생의 고양이들은 스스로 풀을 먹음으로써 위장을 자극시켜 털뭉치를 뱉거나 하기 때문에, 털뭉치가 쌓여있는 것보다는 대책으로 고양이풀을 이용하는 것이 좋을 지도 모릅니다. 다만 무엇이든 과하게 섭취하는 것은 좋지 않으므로 먹는 양을 조절하시라는 의견을 전달하였습니다.
몸상태는 양호하며 체중도 안정되어있다고 합니다.
4월 중순
상태는 양호하며 스테로이드도 3일에 한 번으로 줄었습니다. 작년 4월의 혈액검사에서 신장수치가 다소 악화되었기에 수액을 꾸준히 투여하고 있다고 합니다. 현재 스테로이드도 복용하고 있어 신장에도 많은 부담을 주고있기 때문에, 수액은 무리하지 않는 범위에서 투여하는 것이 좋다고 전달하였습니다.
수액을 투여할 때의 바늘의 영향으로 목 주변에 응어리가 생겼습니다만, 코디를 복용하고나서 크기가 절반 정도로 줄어들었다고 합니다.
4월 하순
3일에 한 번의 스테로이드로 1주일 정도는 안정되었지만, 한 번의 심한 구토가 있었다고 합니다. 이후에는 안정되어 식사도 먹었다고 합니다.
다만 털뭉치를 뱉을 수 있게 되면서 수분 섭취량이 늘은 것 같다고 하셨기에, 하루의 음수량을 확인해주시도록 부탁드렸습니다. 고양이의 하루 음수량이 체중(kg) X 100ml를 넘은 것 같다면 과음 증상이 됩니다.
5월 초순
가끔 털뭉치나 소량의 구토가 있었지만, 그 이외에는 매우 건강하며 체중이 5.2kg으로 늘었습니다.
5월 중순
체중은 5.28kg으로 늘었지만 변이 딱딱한건지 몇 번이나 힘을 주는 모습이 보였다고 합니다. 구토의 내용물도 이전과 달라지고 횟수도 늘었습니다. 하루에 7~8번 토하는 경우가 있다고 하기에 털뭉치가 원인은 아닌 듯 합니다.
신부전도 IBD도 변비가 될 수 있으며, 이로 인한 구토의 가능성도 생각될 수 있기에 한 번 근처 동물병원에게 가서 혈액검사 등을 받아보실 것을 전달하였습니다.
5월 하순
동물병원에서 구토방지 주사를 맞고 안정되었지만, 또 다시 며칠 지나서 구토를 했습니다. 내용물에는 대부분 고양이풀이 섞여있었기 때문에 고양이풀 섭취를 멈추었더니 구역질이 가라앉았다고 합니다.
혈액검사도 1월의 결과에서 악화된 수치는 없었으며, 현상유지가 가능했습니다. 지난 번의 장에 약간 수상했던 부분도 이번 초음파 검사에서는 이 또한 사라졌다고 합니다. 뢴트겐에서도 종양병변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합니다.
이대로 스테로이드는 3일에 한 번의 페이스를 유지하며 식사와 코디로 상태를 지켜보기로 했습니다 체중은 5.0kg입니다.
6월 중순
몸상태는 매우 좋고 체중도 5.28kg까지 회복했습니다.
식사에 섞어줬던 스테로이드를 눈치채고 며칠간 스테로이드를 전부 먹일 수는 없었지만 상태는 양호하고 식욕도 왕성했습니다.
이전에 생겼었던 목 뒤의 응어리도 완전히 사라졌다고 합니다.
6월 하순
계속해서 몸상태는 좋고 체중도 5.2kg을 유지했습니다.
스테로이드가 식사에 섞여있는 것이 아닌지 의심하게 되어서 일시적으로 체중이 100g 줄어들기도 했습니다.
수제 복약젤리를 검토해보았지만 사람용의 니보시(마른 멸치) 분말에 흥미를 보였기에 웻푸드에 니보시 분말을 뿌려서 스테로이드를 넣어 먹였더니 말끔히 먹어주었다고 합니다.
7월
일시적으로 설사가 있었지만 비교적 몸상태는 안정적이었습니다.
체중도 변함없이 5.2kg입니다.
8월
심한 설사가 계속되었지만 원기・식욕은 유지되었다고 합니다.
다만 이전에는 먹었었던 생닭을 먹지 않게되었다고 합니다.
방광염 의심 증상도 보였기에 더위에 의한 면역력 저하가 우려됩니다.
체중은 다소 감소하여 5.1kg입니다.
9월
설사가 계속되었지만 가다랑이 파우더를 뿌려서 생닭을 먹인 후에 양호한 변이 나왔다고 합니다.
생닭에 포함된 효소 등의 영향에 의해 배의 상태가 안정된 가능성도 있습니다만, 며칠 후에 설사가 재발하였습니다.
생선회와 생닭을 늘렸더니 다시 양호한 변, 며칠 후에 설사가 반복되는 증상이 계속되었습니다.
양호한 변과 설사 때의 식사내용에는 큰 변화가 없었기에 IBD 또는 림프종의 악화도 우려됩니다.
그러나 원기・식욕은 문제없고 체중도 다소 증가했다고 합니다.
11월
9월 이후로 구토 횟수가 다소 늘어서 체중도 4.6kg까지 감소했기에 스테로이드를 하루 1/2정으로 늘렸더니 개선이 보였다는 점에서 격일 복용으로 변경했습니다.
코디M의 투여량도 배로 늘려서 주었다고 합니다.
동물들의 면역력이 가장 약해지는 늦여름~초가을에 IBD 또는 림프종이 일어나기 시작한 것 같습니다만, 스테로이드와 코디M의 투여량을 배로 늘림으로써 극복할 수 있었습니다.
몸상태도 원래대로 되돌아갔으며 체중도 4.88kg 까지 증가하였습니다.
원기・식욕은 변함없이 안정되었으며 더 달라고 어필하는 모습도 보였다고 합니다.
12월
체중변화 없이 식욕도 왕성하여 크리스마스에는 어렸을 때부터 좋아했던 KFC 후라이드치킨도 먹었다고 합니다.
스테로이드는 3일에 1/2정으로 줄여서 먹일 수 있었으며, 이틀에 한 번 정도 구토는 있었지만 변상태도 안정되었다고 합니다.
2017년 1월
구토횟수가 줄지 않는 점이 걱정입니다.
이전보다 물을 많이 마시게 되었다는 점에서 신부전이 조금 진행되었을 가능성도 우려됩니다.
다만 원기・식욕은 안정되었다고 합니다.
하순부터 설사증세가 재발하여 이와 함께 구토횟수도 조금 늘었다고 하며, 현재 스테로이드 투여량도 배로 늘릴 것을 검토중입니다.
2월
스테로이드를 병용하면서 병세의 기복을 가능한 한 평온하게 진정시키고 있습니다.
스테로이드 복용에 의해 설사는 가라앉았습니다.
구토횟수는 변함없습니다만, 식욕도 문제없으며 무사히 15살 생일을 맞이할 수 있었습니다.
지금까지는 코디M을 먹이고 있었습니다만, 이번달부터 코디G로 변경하여 상태를 지켜보기로 했습니다.
3월
구토횟수가 변함없었기 때문에, 홍두삼(紅豆杉) 영양제도 추가했습니다.
병세는 다소의 기복이 있긴 했지만, 구토횟수도 줄어들기도 했다고 합니다.
또한 추위의 영향도 있으리라 생각되어 옷을 입히기로 했습니다.
5월
4월말보다 몸상태의 기복이 심했기에 5월초에 조기검사를 해보니 림프종 스테이지5라고 진단받았습니다.
체중감소가 보였기 때문에 장내환경을 정돈시키기 위해 유산균 영양제를 안내하여 복용을 시작했습니다.
림프종이라고 진단받은 후에 일시적으로 심한 구토와 함께 윈기・식욕이 사라져버렸지만, 그 후에 구토횟수도 감소하였고 원기・식욕도 개선되었습니다.
가끔 설사를 일으켰기에 설사약도 병용하고 있습니다.
다만 체중감소를 막을 수는 없었기 때문에, 이후의 과제가 될 것 같습니다.
6월
구토횟수는 변함없으며 식욕도 문제없었고 변상태는 매우 양호했습니다.
다만 체중감소가 진행되어 6월초에는 3.45kg이었지만 말에는 3.15kg까지 감소하였습니다.
아미노산을 직접 섭취가능한 BCAA와 고양이의 필수 아미노산인 타우린을 추가하였습니다.
스테로이드는 하루 1정으로 늘렸습니다.
장마철에는 몸의 순환도 정체되기 쉽기 때문에 혈자극 및 맛사지를 부탁하였더니, 이상한 표정을 하면서도 얌전하게 기분 좋은 듯이 받았다고 합니다.
지금까지는 평온한 생활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만, 체중감소를 조금이라도 멈출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습니다.
8월
체중은 더욱 감소하여 2.5kg이며 스테로이드는 하루 1정으로 변함없습니다.
다만 식욕은 왕성하며 기력도 더할 나위 없어 화장실까지 자력으로 다녀올 수 있었습니다.
구토횟수는 7월초에는 이틀에 1번이었지만, 서서히 구토횟수도 줄어들어 8월에는 일주일간 구토가 없던 시기도 있었다고 합니다.
자택에서 피하수액도 시작하였으며, 탈수예방에도 도움이 되라라 생각됩니다.
9, 10월
9월초는 구토횟수가 조금 늘었지만 수액횟수를 늘려가면서 코디도 양을 늘림으로써, 하순부터는 구토횟수도 줄어들었으며 원기・식욕 모두 양호한 상태를 유지했습니다.
10월초에도 양호한 상태가 유지되었지만, 하순에 접어들자 혀를 잘 쓸 수 없게 되고나서부터 몸상태가 급변했습니다.
경련을 일으켰기 때문에 검사를 해보니 극도의 저혈당으로 진단받아 포도당을 투여하여 일시적으로 회복하였지만 다음날 무지개다리를 건넜습니다.
증상이 생기고부터 2년, 림프종 의심이라는 진단으로부터 1년 반 이상.
보통은 항암제 등의 적극적인 치료를 강요당하는 경우가 많은 한편, 스테로이드와 코디, 식사요법으로 증상을 개선할 수 있었으며, 기타 영양제의 힘과 더불어 최고체중 7.5kg에서 마지막 2.1kg까지 감소하면서도 강하게 살아주었습니다.
보통이라면 일찍이 숨을 거두어도 이상하지 않은 상태였지만 가족분들이 놀랄 정도의 생멸엵을 발휘하여 마지막까지 고양이답게 살다 가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명복을 빕니다.